매덕스-글래빈, 역대 최고 원투펀치 등극 예정

입력 2014-01-06 07: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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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과거 1990년대를 주름잡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그렉 매덕스와 톰 글래빈이 명예의 전당 입회를 통해 역대 최고의 원투펀치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전문 웹진인 ‘Baseball Think Factory’는 6일(이하 한국시각)까지 공개된 명예의 전당 투표 내역을 발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6일까지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 것은 총 130표. 이는 전체의 22.8%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러한 가운데 매덕스는 100%를 유지하고 있고, 글래빈 역시 97.7%의 높은 득표율을 자랑하고 있다.

이들이 첫 번째 기회를 이용해 90%를 넘는 득표율을 받으며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다면 곧잘 비교되는 선발 듀오보다 앞선 평가를 받게 될 전망이다.

매덕스-글래빈과 곧잘 비교되는 원투펀치로는 과거 LA 다저스 시절의 샌디 쿠팩스-돈 드라이스데일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랜디 존슨-커트 실링.

이들은 과거 LA 다저스 전성시대 때의 모습과 지난 2001년 월드시리즈에서의 압도적인 활약을 무기로 매덕스-글래빈과 곧잘 비교돼 왔다.

이는 매덕스-글래빈이 원투펀치를 이룬 애틀란타가 수많은 지구우승에도 불구하고 월드시리즈 정상에는 단 1번만 등극했기 때문.

하지만 뛰어난 월드시리즈 실적에도 쿠팩스와 드라이스데일은 각각 86.9%와 78.4%의 명성에 비해서는 비교적 낮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쿠팩스는 팔꿈치 부상으로 이른 은퇴를 선택한 것이 주 요인이었고, 드라이스데일 역시 단 14시즌만을 던지며 209승에 그친 것이 이유.

또한 존슨-실링 원투펀치 역시 공동 최우수선수(MV)로 선정되는 등 압도적인 2001년 월드시리즈에서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매덕스-글래빈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15년 투표에 첫 등장하는 존슨은 90%를 상회하는 득표율을 얻게 될 전망이지만 문제는 실링이다.

실링은 지난해 첫 번째 투표에서 38.8%에 그쳤으며, 이번 투표에서도 40%를 넘지 못하며 입회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선수로서 종착점인 명예의 전당 입회 여부가 가려진 뒤에는 꾸준함의 매덕스-글래빈이 임팩트의 쿠팩스-드라이스데일, 존슨-실링을 누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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