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박’ 추신수, ‘최종 진화형’ 어브레유 넘을까?

입력 2014-01-07 07: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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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자리 잡은 뒤부터 ‘만능 외야수’ 바비 어브레유(40)과 곧잘 비교되곤 했다.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높은 출루율과 일정 수준 이상의 장타력, 외야수로서의 어깨 등이 추신수와 어브레유의 닮은 점.

초대형 잭팟을 터뜨리며 텍사스로 이적한 추신수가 자신의 최종 진화형이라 불리는 어브레유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여부 역시 새 시즌 관심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어브레유는 지난 1996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거쳐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LA 다저스를 거쳤다.

전성기는 1998년부터 2006년까지 몸담은 필라델피아 시절. 메이저리그 4년차에 접어든 어브레유는 1999년 타율 0.335와 20홈런 93타점 출루율 0.446 OPS 0.995를 기록했다.

지난 1999년이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타고투저 시즌이었음을 감안해도 출루율 0.446와 OPS 0.995는 놀라운 수치다.

또한 어브레유는 2001년에는 30홈런을 때려냈고,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 연속 OPS 0.900 이상을 기록할 만큼 꾸준하게 활약했다.

선두타자로 나서게 될 추신수는 홈런, 타점, OPS 등 중심 타자가 유리한 부문에서는 어브레유를 따라잡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대 강점인 선구안을 더욱 발전시킨다면, 출루율 면에서는 어브레유와 비슷한 기록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다가올 2014시즌. 추신수가 자신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이자 최종 진화형이라는 어브레유의 성적에 얼마만큼 다가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 역시 하나의 흥밋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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