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속초 밥사랑공동체
김경태는 7일 강원도 속초의 밥사랑공동체를 찾아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펼친 뒤 후원금1100만 원(1만 달러)를 전달하고,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했다. 속초는 김경태가 초·중학교 시절 프로골퍼의 꿈을 키운 고향이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골프 개인과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뒤 2007년 프로가 된 김경태는 해마다 이곳을 찾아 급식 봉사활동과 후원금을 전달해왔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있다.
밥사랑공동체 최효선 장로는 “김경태 선수가 프로가 된 이후 매년 고향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특히 시즌 중 해외에서 머물면서도 국제전화로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생신 잔칫상을 차려드리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후원금을 전달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속초 밥사랑공동체는 2004년 설립된 비영리민간단체로 70세 이상 어려운 어르신을 대상으로 점심과 미용, 진료, 도시락배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2013 시즌 종료 후 국내에서 휴식 중인 김경태는 15일 미국 하와이로 전지훈련을 떠나 2014시즌을 준비한다. 약 6주간 강도 높은 훈련을 펼친 뒤 3월 예정된 일본프로골프투어 개막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