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성 폭발 장면, 자그마치 16만 8000년 전 모습

입력 2014-01-07 21: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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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신성 폭발 장면

초신성 폭발 장면, 자그마치 16만 8000년 전 모습

초신성 폭발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칠레 아타카마 사막 타이난토르 평원에 위치한 알미전파망원경을 통해 초신성 폭발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장면이 포착된 초신성 1987A의 위치는 대마젤란 은하 안 독거미 성운 근처로, 케플러 초신성 1604(우리 은하 내에서 폭발)후 400년 만에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폭발한 초신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 초신성 폭발로 발생한 빛은 지난 1987년 2월 23일 지구에 최초로 도착했다. 즉 1987A와 지구의 거리는 16만 8000광년이기 때문에 해당 초신성은 16만 8000년 전에 폭발한 것이다.

미국국립전파천문대의 한 천문학자는 “초신성 폭발 장면으로 초기 은하의 모습을 추정할 수 있다”며 “이번 초신성 폭발 잔해는 주변 환경과 혼합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치가 더욱 높다”고 설명했다.

또 초신성 폭발 장면은 태양 역시 수십억년 뒤 초신성으로 변해 폭발하기 때문에, 미래의 태양이 폭발하는 모습을 미리 보게 되는 것과 같다. 태양계의 종말 역시 이와 같은 모습을 띄게 될 것으로 보인다.

초신성 폭발 장면을 접한 누리꾼들은 “초신성 폭발 장면, 태양계 종말이 이런 모습이라면 멋지네” “초신성 폭발 장면, 불꽃놀이 같다” “초신성 폭발 장면, 은하 초기 모습도 알 수 있다니 대단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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