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행 회장 “국가대표 출신 첫 체육계 수장 책임감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챙기며 봉사”

입력 2014-01-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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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행 대한체육회장. 스포츠동아DB

■ 취임 1주년 앞둔 김정행 회장의 각오

“대학총장을 20년 했으면 충분히 오래 한 것 아닌가.”

김정행(71) 대한체육회장은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체육계 수장에 오른 첫 주인공이다. 자부심도 크지만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그는 “대한체육회장은 체육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자리다. 그동안 경기인 출신이 체육회장을 한 적은 있지만, 국가대표 출신으로는 내가 처음이다. 그래서 부담감도 더 크다”고 했다. “지난 한 해는 ‘정말 길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고 되돌아본 그는 “난 정치인이나 재벌이 아니다. 경기인, 국가대표 출신으로서 내가 체육회장을 잘 해야 또 다른 국가대표 출신 체육회장이 나올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올 2월 20년 가까이 재직했던 용인대 총장직에서 물러난다. 그는 “내가 체육회 부회장을 하며 네 분의 회장을 모셨지만, 실질적인 일은 대부분 사무총장이 했다. 그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챙기려고 한다. 대학 총장직에서 물러나려고 하는 것도 그래서다. 이젠 체육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게 내 일”이라고 밝혔다. “패자에게 박수를 보내고, 승자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는 게 바로 스포츠”라고 강조한 그는 “사회 여러 분야에서 선진화를 추구하는데 스포츠가 앞장을 서 모범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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