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고참 유동훈(오른쪽)이 7∼8일 충남 현대서산농장에서 열린 ‘2014시즌 V11 달성 기원 워크숍’에 참가해 여러 동료들, 프런트 직원들과 함께 올 시즌 팀이 걸어가야 할 방향을 의논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스포츠동아DB
KIA는 7일부터 이틀에 걸쳐 충남 현대서산농장에서 ‘2014시즌 V11 달성 기원 워크숍’을 열었다. 해외에서 개인훈련 중인 일부 선수를 제외한 선수단 전체와 프런트까지 참가한 특별한 자리였다. 프런트와 선수를 무작위로 섞어 조별토의 등을 통해 올 시즌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우의도 다졌다. 외부강사로 대한양궁협회 서거원 전무이사를 초빙해 위기를 극복하는 자세 등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도 가졌다.
최향남(43)이 고양 원더스로 옮기며 팀 내 최고참이 된 투수 유동훈(37)은 8일 워크숍을 마친 뒤 “2년 만에 프런트와 선수들이 모두 함께해 진지하게 지난해를 돌아보고 새 시즌 각오를 다지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작년 시즌에 부진했지만, 올해 새롭게 해보자는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후배들 눈빛이 달라졌다”며 베테랑으로서 선수단 분위기도 전한 그는 “지난해 부진했으니 우리 팀은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 새로운 기분으로, 올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동훈은 “어느덧 나이를 먹어 내가 팀 최고참이다. 나만 잘 하면 될 것 같다”며 웃고는 서 전무의 특강에 대해 “양궁선수들이 얼마나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게 운동하며 세계적 기량을 갖추게 됐는지 듣고, 참으로 많은 것을 깨달았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들 대부분이 참 편하게, 큰 어려움 없이 행복하게 운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앞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