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정, 첫 지상파 음악 방송 출연 “감격적인 날 못 잊어”

입력 2014-01-11 1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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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소정이 ‘슈스케’ 엄친딸로 이름을 알리고 데뷔한 후 처음으로 지상파 음악 방송 무대에 섰다.

김소정은 10일 오후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 가수 허각의 형 허공과 듀엣으로 출연했다. 지난 2012년 데뷔 후부터 케이블 방송과 지상파 예능 및 라디오 등 가리지 않고 전천후로 활동하고 나서야 얻는 천금같은 일이다.

방송을 앞두고 여의도 모처에서 만난 김소정은 “떨린다”고 반복해 말하면서도 입가에 미소가 떠날 줄 몰랐다.

그는 “4개의 앨범을 발매하고 나서야 지상파 음악 방송에 서게 됐다”며 “매우 기쁘고 설렌다. 더 열심히 해서 많은 음악 방송에서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소정은 이날 ‘뮤직뱅크’에서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그대, 그때, 그대’로 무대에 올라 감회가 더욱 남달랐다. 그는 “열심히 만든 곡으로 무대에 올라 매우 기쁘다. 집중해서 빠르게 작업한 곡인 만큼 당시의 느낌 그대로를 대중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소정은 “첫 자작곡으로 컴백한 만큼 걱정이 되면서도 언젠가 대중에게 인정받아 내가 만든 곡을 다른 가수들에게도 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첫 지상파 신고식을 치른 김소정은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뮤직뱅크’ 첫 출연이에요. 추운데 기다려준 팬들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무대로 보답할게요”라고 글을 남겼다.

김소정은 지난달 30일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싱글 ‘그대, 그때, 그대’를 발매하고 컴백 활동 중이다. ‘그대, 그때, 그대’는 헤어진 연인과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때’에 대한 그리움을 남녀 양쪽의 관점에서 표현한 곡이다.

마지막으로 김소정은 팬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2014년의 목표를 공개했다.

그는 “노래 연기 예능 운동 등 뭐든 준비가 다 돼 있다. 열심히 해서 대중을 많이 찾아가는 가수 김소정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소정은 ‘슈퍼스타K2’에서 카이스트에 다니는 ‘엄친딸’로 이름을 알린 뒤 가수로 데뷔하며 자신의 꿈을 이뤘다. 최근에는 작사 작곡에 도전하며 새로운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등장을 알렸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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