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스포츠동아DB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호가 13일 오후 9시3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브라질의 포스 도 이구아수로 출국한다. 이구아수 폭포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인 이곳은 2014브라질월드컵 기간 중 한국 대표팀의 베이스캠프가 차려질 예정이다.
별도의 국내 소집 훈련 없이 곧바로 인천국제공항에 소집될 23명 태극전사들은 중간 급유지인 미국 LA와 브라질 상파울루를 거쳐 이구아수로 이동한다. 이구아수 캠프에서 대표팀은 약 1주일 동안 담금질을 진행하며 이후 미국으로 떠나 2주 간의 강화훈련과 함께 코스타리카-멕시코-미국 등 북중미 강호들과 A매치 3연전을 치른다. 브라질에서는 이구아수 캠프에만 머물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LA와 텍사스를 오가면서 A매치 스케줄을 소화한다.
이번 소집 훈련은 대한축구협회의 대표팀 운영 규정에 따랐다.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는 3주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표팀 동계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홍명보호도 사전에 선수들이 월드컵 본선 분위기를 경험하고, 캠프를 점검한다는 차원에서 이구아수 훈련을 결정했다. 4년 전 2010남아공월드컵을 준비할 때도 허정무 감독(현 축구협회 부회장)이 이끌었던 대표팀은 월드컵 베이스캠프지 루스텐버그와 스페인 말라가를 돌며 실전을 겸한 강화 훈련을 했다. 대표팀은 2월3일 오전 귀국한다. 일부는 미국 현지, 일부는 귀국 후 각자 소속 팀의 동계훈련 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