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시사회 도중 깜짝 열애 고백…“미연아! 사랑해”

입력 2014-01-13 17: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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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도원.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곽도원이 영화 시사회 도중 스스로 여자친구의 존재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곽도원은 13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감독 한동욱) 언론시사회에서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나도 지금 사랑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영화에서 순애보를 간직한 채 시한부 인생을 사는 주인공 태일(황정민)의 형 영일 역을 맡은 그는 “거친 남자와 여자가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보고 많이 울었다”고 하더니 돌연 “나도 사랑을 하고 있다. 지금 커플반지도 끼고 있다”면서 객석을 향해 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이어 “영화의 태일처럼 내가 과연 투명에 가깝게 사랑을 하고 있나 반성도 많이 했다”며 여자친구의 이름을 부르며 “미연아 사랑해”라고 외쳐 시사회에 모인 관계자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곽도원 소속사인 사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그의 ‘깜짝 열애고백’은 예정에 없었다.

이날 소속사 관계자는 “친한 주변 사람들에겐 여자친구의 존재를 알렸지만 공개된 시사회에서 고백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1974년생인 곽도원은 앞서 여러 인터뷰를 통해 ‘결혼’에 대한 바람도 밝혀온 만큼 이번 연인 공개가 또 다른 결실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곽도원은 최근 ‘변호인’의 흥행으로 스크린에서 다시 두각을 나타내는 배우. 22일 개봉하는 ‘남자가 사랑할 때’를 비롯해 현재 또 다른 영화 ‘타짜2’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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