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경기 출전정지’ A-ROD, MLB-선수 노조 고소

입력 2014-01-14 07: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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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금지약물 사용으로 162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알렉스 로드리게스(39·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는 물론 선수 노조를 고소했다.

미국 LA 지역지 LA 타임즈는 14일(이하 한국시각) AP 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로드리게스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물론 선수 노조를 고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자신의 162경기 출전정지 처분에 대한 대응인 것으로 보인다. 로드리게스는 12일 162경기 출전정지 처분이 확정된 뒤 제소할 것이라는 뜻을 명확히 했다.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로드리게스에게 금지약물 사용 등의 이유를 들어 162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한 로드리게스는 뉴욕 양키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사실상의 시즌 아웃.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수준의 징계. 이전까지 최고 징계 수위는 코카인 복용 혐의를 받은 1992년 스티브 하우(당시 뉴욕 양키스)의 119경기 출전 정지다.

뉴욕 양키스는 로드리게스의 제소가 무위로 돌아간다면, 이번 시즌 2500만 달러(약 265억 원)를 아낄 수 있게 됐다.

또한 뉴욕 양키스는 이러한 페이롤 유동성을 바탕으로 다나카 마사히로(26) 영입 등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로드리게스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었던 2001~2003년 노화방지 클리닉인 '바이오제네시스'에서 금지약물을 제공받아 사용한 것이 적발됐다.

이에 대해 지난해 8월 211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이에 불복하며 조정 절차를 거쳐 162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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