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브레라, ML 역대 100권 진입… 현역 1위 푸홀스

입력 2014-01-14 10: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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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타자’로 불리는 미겔 카브레라(31·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역대 모든 메이저리그 선수 중 45위로 평가되며 최초로 100위 안에 진입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4일(이하 한국시각) ‘Hall of 100’을 업데이트 했다. ‘Hall of 100’이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의 순위를 매긴 것.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카브레라의 100위권 진입. 처음으로 100위 안에 진입한 카브레라는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를 제치고 45위에 올랐다.

단숨에 50위 안에 진입한 카브레라의 앞, 뒤에는 지난 1950~60년대를 지배한 전설적인 왼손 투수인 샌디 쿠팩스와 워렌 스판이 자리했다.

카브레라는 지난 시즌 148경기에 나서 타율 0.348과 44홈런 137타점을 기록하는 등 아메리칸리그 타율, 출루율, OPS 등에서 1위에 오르며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또한 지난 2012년에는 161경기에서 타율 0.330과 44홈런 139타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 45년 만의 타격 3관왕 탄생을 알린 바 있다.

‘Hall of 100’은 금지약물과 상관없는 순위로 통산 762홈런의 배리 본즈가 3위, 통산 354승의 로저 클레멘스가 7위에 올라있다.

현역 선수로는 알버트 푸홀스(34·LA 에인절스)가 16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있고, 162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알렉스 로드리게스(39·뉴욕 양키스)는 19위에 자리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모든 선수 중 최고의 자리에는 ‘홈런왕’ 베이브 루스가 그 자리를 지켰으며, 2위에는 윌리 메이스가 올랐다.

이어 4위에는 테드 윌리엄스가 자리했으며, 5위 행크 애런, 6위 타이 캅, 8위 스탠 뮤지얼, 9위 미키 맨틀, 10위 호너스 와그너가 TOP 10을 이뤘다.

한편, 지난 9일 97.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그렉 매덕스는 월터 존슨에 이어 13위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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