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불명’ 슈마허 재산분배 완료?… 4년 전 유언장 남겨

입력 2014-01-15 07:58:01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스키를 타다 중상을 당한 '포뮬러 원(F1)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이미 4년 전에 유언장을 남겼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 매체 '올레'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슈마허가 지난 2010년 은퇴를 번복하고 F1 무대에 복귀하면서 자신의 사망시 재산분배에 대한 유언장을 미리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10억 달러(약 1조 590억 원)에 이르는 재산을 아내 코리나와 딸 마리아, 아들 믹에게 균등하게 배분한다는 내용이 유언장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부 매체들은 "슈마허가 2010년에 유언장을 작성한 건 은퇴 후 F1 복귀에 그만큼 굳은 각오가 있었다는 걸 보여준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슈마허는 사고 후 일주일째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위험한 상황에서 확실하게 벗어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트리아의 한 매체는 13일 슈마허는 손상된 뇌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현재 두개골을 제거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F1에서 7차례나 종합 우승을 차지한 슈마허는 2006 시즌 후 한차례 은퇴했다가 2010년 메르세데스팀을 통해 현역에 복귀했고, 2012년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은퇴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