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구단 kt 퓨처스리그 데뷔, SK 2군 박경완 감독도 데뷔
고양 원더스 김성근 감독과 흥미로운 사제-사손 대결 눈길
사제(師弟)지간 맞대결은 물론 사조(師祖)와 사손(師孫)의 승부까지. 2014년 퓨처스리그에서 이색 대결이 펼쳐진다.
2012년 신생팀 NC가 퓨처스리그에 데뷔하자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와의 교류전이 큰 주목을 받았다. 신생팀과 독립야구단, 큰 연광성이 없어 보이는 두 팀이었지만 두산과 SK 유니폼을 입고 치열하게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다퉜던 NC 김경문 감독과 고양 김성근 감독이 2군에서 맞대결하기 때문이었다.
올해는 더 깊은 인연이 다시 이어진다. kt가 퓨처스리그에 데뷔함에 따라 조범현 감독과 김성근 감독의 맞대결이 이어진다. 1977년 충암고는 제7회 봉황기대회에서 우승하며 창단 첫 전국대회 정상에 섰다. 당시 사령탑은 김 감독이었고, 3학년으로 결승타를 때린 주인공은 조 감독이었다.
두 감독은 다시 OB에서 감독과 선수로, 쌍방울에서 감독과 코치로 인연을 이어갔다. 그리고 2009년 SK와 KIA의 사령탑으로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했다. KIA가 우승하면서 조 감독이 김 감독에게 청출어람으로 보답했다. 이후 2011시즌 중반 김 감독이 먼저 중도 퇴임했고, 준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조 감독도 사퇴했다. 그로부터 3년 만에 다시 상대팀 사령탑으로 재회하게 됐다.
김 감독과 조 감독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SK 2군 박경완 감독과도 뜻 깊은 만남을 이어간다. 잘 알려진 대로 박 감독은 김 감독의 대표적 제자이자, 조 감독의 첫 번째 제자이기도 하다. 박 감독은 김 감독이 SK에서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을 때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또 1990년대 쌍방울에서 당시 조범현 배터리코치의 혹독한 지도 아래 국내 최고 포수로 성장했다. 박 감독은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조 감독께서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수술도 미루고 합류했다. 조 감독께 갚을 게 많다. ‘조 감독님이 아니었다면 내가 과연 지금까지 프로에서 뛸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세 사람은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 퓨처스리그도 매우 흥미로운 2014년 프로야구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고양 원더스 김성근 감독과 흥미로운 사제-사손 대결 눈길
사제(師弟)지간 맞대결은 물론 사조(師祖)와 사손(師孫)의 승부까지. 2014년 퓨처스리그에서 이색 대결이 펼쳐진다.
2012년 신생팀 NC가 퓨처스리그에 데뷔하자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와의 교류전이 큰 주목을 받았다. 신생팀과 독립야구단, 큰 연광성이 없어 보이는 두 팀이었지만 두산과 SK 유니폼을 입고 치열하게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다퉜던 NC 김경문 감독과 고양 김성근 감독이 2군에서 맞대결하기 때문이었다.
올해는 더 깊은 인연이 다시 이어진다. kt가 퓨처스리그에 데뷔함에 따라 조범현 감독과 김성근 감독의 맞대결이 이어진다. 1977년 충암고는 제7회 봉황기대회에서 우승하며 창단 첫 전국대회 정상에 섰다. 당시 사령탑은 김 감독이었고, 3학년으로 결승타를 때린 주인공은 조 감독이었다.
두 감독은 다시 OB에서 감독과 선수로, 쌍방울에서 감독과 코치로 인연을 이어갔다. 그리고 2009년 SK와 KIA의 사령탑으로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했다. KIA가 우승하면서 조 감독이 김 감독에게 청출어람으로 보답했다. 이후 2011시즌 중반 김 감독이 먼저 중도 퇴임했고, 준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조 감독도 사퇴했다. 그로부터 3년 만에 다시 상대팀 사령탑으로 재회하게 됐다.
김 감독과 조 감독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SK 2군 박경완 감독과도 뜻 깊은 만남을 이어간다. 잘 알려진 대로 박 감독은 김 감독의 대표적 제자이자, 조 감독의 첫 번째 제자이기도 하다. 박 감독은 김 감독이 SK에서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을 때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또 1990년대 쌍방울에서 당시 조범현 배터리코치의 혹독한 지도 아래 국내 최고 포수로 성장했다. 박 감독은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조 감독께서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수술도 미루고 합류했다. 조 감독께 갚을 게 많다. ‘조 감독님이 아니었다면 내가 과연 지금까지 프로에서 뛸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세 사람은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 퓨처스리그도 매우 흥미로운 2014년 프로야구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아이유·변우석 떴다, ‘2025 MBC 연기대상’ 오늘 개최 [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30/133060183.1.jpg)






![‘사진 논란’ 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SM “독감 진단” [SD이슈]](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30/133059875.1.jpg)
![아이들 민니, 멤버도 놀란 비키니 사진…압도적인 자태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8/133051172.1.jpg)

![원진서 아찔 비키니 후끈…♥윤정수 사로잡았네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2286.1.jpg)




![아이들 민니, 멤버도 놀란 비키니 사진…압도적인 자태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28/133051172.1.jpg)
![원진서 아찔 비키니 후끈…♥윤정수 사로잡았네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2286.1.jpg)



![쌍둥이맘 맞아? 한그루 비키니, 탄탄한 애플힙 자랑 ‘부러워’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9045.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