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와 좋은 인연 김보경 이번에도?

입력 2014-01-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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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스포츠동아DB

맨체스터의 추억을 떠올려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카디프시티의 김보경(24)이 19일(한국시간) 자정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22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신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중용 받고 있어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공격 포인트를 올릴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보경은 올 시즌 맨체스터 연고지 팀들을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작년 11월25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2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헤딩 동점골을 뽑으며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첫 번째 골을 뽑았다. 176cm의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웨인 루니와 리오 퍼디난드 사이로 파고들어 번개 같은 헤딩골을 뽑았다. 경기를 지켜보던 카디프 홈 팬들과 뜨거운 감격을 나눴다.

맨시티와도 좋은 인연을 맺었다. 첫 번째 맞대결이었던 8월25일 정규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세계적인 수비형 미드필더 야야 투레를 단숨에 따돌리는 멋진 개인기술을 뽐냈다. 유려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 4명을 단숨에 제치고 들어가는 모습은 아직도 국내 축구팬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물론 상황은 그때와 같지 않다. 맨시티가 초반 부진을 털고 선두 탈환을 위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최근 6연승. 18골을 집중적으로 퍼부으며 상대를 윽박지르고 있다. 세르히오 아게로(13골), 야야 투레(10골), 알바로 네그레도(9골)가 골 폭풍을 잇고 있다.

반면 카디프 시티의 상황은 녹록치 않다. 최근 6경기에서 1승1무4패를 기록하며 18위로 추락했다. 19위 선덜랜드, 최하위 크리스탈팰리스와 승점차는 고작 1점이다. 언제든 밑바닥으로 떨어질 수 있다. 솔샤르 감독 부임 경기였던 뉴캐슬과 FA컵 3라운드에서 승리하며 반전을 마련했다. 비록 12일 웨스트햄전엔서 0-2로 졌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는 평이다.

솔샤르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는 김보경이 맨시티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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