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데릭 지터. 동아닷컴DB
‘뉴욕의 캡틴 데릭 지터(40·뉴욕 양키스)가 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이번엔 다나카 마사히로(26) 영입을 위해서다.
지터는 20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뉴욕을 선택해준다면 누구나 두 팔을 벌리고 다나카를 맞이할 것"이라 전했다.
한마디로 다나카에게 공개적인 러브콜을 보낸 것. 이러한 대형 FA 계약을 앞두고 지터의 공개적인 러브콜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터는 지난 2008년 겨울. FA로 풀린 거물 왼손 투수 CC 사바시아(34) 영입을 위해 직접 전화를 걸어 뉴욕 양키스 입단을 권유한 바 있다.
이러한 지터의 전화를 통한 러브콜이 사바시아의 선택에 영향을 끼쳤는지는 알 수 없다. 사바시아 본인만이 알 수 있는 것.
하지만 당시 사바시아는 뉴욕 양키스와 계약을 체결했고, 지터의 전화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성공사례를 갖고 있는 지터의 러브콜이 다시 한번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다나카는 현재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이 예상되는 가운데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