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동강의 마지막 남은 뱃사공, 이해수 씨 부부의 세상살이

입력 2014-01-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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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의 마지막 뱃사공 이해수 씨 부부의 평화로운 일상이 전파를 탄다. 사진제공|채널A

동강의 마지막 뱃사공 이해수 씨 부부의 평화로운 일상이 전파를 탄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오후 8시30분 ‘갈 데까지 가보자’

강원도 영월과 정선을 잇는 물줄기인 동강의 어라연은 예부터 ‘물고기가 많아 강물 속에 물고기들의 비늘이 비단같이 빛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동강의 백미로 꼽히며 태고의 자연 풍광과 함께 식생경관도 다양하게 형성돼 명승지로서 가치가 높은 곳이다.

21일 오후 8시30분 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는 동강의 마지막 남은 뱃사공 이해수(77)씨를 찾아 나선다. 14세 때 6.25 전쟁을 피해 들어와 지금까지 60년 넘는 세월을 뱃사공으로 지내온 그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노를 놓지 않고 있다.

이씨 부부는 강을 활용하면서 살아간다. 겨울 땔감도 강을 따라 흘러내려온 폐목을 사용하고 낮에는 강가에 나가 물고기를 잡으며 시간을 보낸다.

동강을 굽어보는 산자락에 홀로 서 있는 이씨의 집은 휴대전화 전파가 닿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이웃 하나 없다. 반평생 넘게 아내만이 유일한 말동무. 대화는 없어도 ‘쿵 하면 짝’ 노래 하나로 부부는 하나가 된다. 동강을 벗 삼아 살아온 뱃사공 부부의 이야기가 추운 겨울 가슴을 따스하게 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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