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다나카 영입 배경은?… A-ROD 징계의 힘

입력 2014-01-23 07: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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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마사히로 2013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구 장면. 사진|해당 경기 캡처

[동아닷컴]

이번 FA 시장에서 브라이언 맥캔(30)과 자코비 엘스버리(31)를 잡은 뉴욕 양키스가 일본 최고의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 영입까지 성공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3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가 일본인 투수 다나카와 7년간 1억 5500만 달러(약 1654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뉴욕 양키스는 이번 오프 시즌에만 4억 달러(약 4268억 원)가 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썼다.

맥캔과 엘스버리를 영입하며 더 이상의 투자는 없을 것으로 보였던 뉴욕 양키스가 다나카에게 거액을 제시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알렉스 로드리게스(39)의 출전정지 처분 역시 포함 돼 있다.

로드리게스는 금지약물 사용으로 16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따라서 뉴욕 양키스는 이번 시즌 로드리게스에게 286만 달러(약 31억 원)만 지급하게 됐다.

이에 따라 페이롤의 유동성이 생겼고, 이를 바탕으로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에이스 다나카에게 과감한 베팅을 할 수 있었다.

한편, 다나카는 메이저리그에서 단 1개의 공을 던지지도 않은 채로 연평균 2214만 달러(약 236억 원)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게 됐다.

또한 다나카는 계약기간 7년 중 4년이 지난 후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과 모든 구단을 상대로 한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얻어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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