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이 설 연휴를 맞아 닭곰탕과 통감자 등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의 실체를 긴급 점검한다. 사진제공|채널A
설을 앞두고 채널A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이 고속도로 먹거리 긴급 점검에 나섰다.
제작진은 총 6팀, 12명의 전문가와 함께 경부선 고속도로 휴게소 33곳을 점검했다. 휴게소는 음식의 맛도 중요하지만, 유동 인구가 많은 만큼 특별히 위생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하지만 암행 취재 도중 휴게소 관계자에 의해 제작진의 정체가 탄로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미 경부선 휴게소마다 걷잡을 수 없이 소문은 퍼져나가 휴게소 관계자들의 경계와 감시, 과잉친절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렇게 난감한 상황 속에서도 세척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물때가 그대로 남아있는 컵과 수저, 곰팡이가 핀 양념통이 그대로 테이블에 올라가는 등 휴게소의 문제점들은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일반 식당과 똑같은 가격인 음식들이지만 일반 음식점에 비해 식재료의 양과 맛의 질이 떨어지는 이유는 뭘까. 제작진은 관계자로부터 50% 내외의 높은 임대 수수료를 내야 하는 음식 매장들과 운영회사의 구조적 문제에 관한 얘기를 듣게 된다. 계약구조가 바뀌지 않은 한 휴게소 음식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휴게소 착한 먹거리를 찾기 위한 제작진의 고군분투기는 24일 밤 11시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에서 방송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