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번호, 어딘지 알려준다?

SKT ‘T전화’ 100만개 점포·기관 검색 가능
홈 허브 기기 ‘B박스’ TV에 최신뉴스가 뚝딱

“잘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어떤 목적인지 알려준다.” “TV를 통해 날씨는 물론 교통정보, 주요 뉴스기사를 자동으로 전달해 준다.”

SK텔레콤이 23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차세대 통화 플랫폼 ‘T전화’와 홈 허브 기기 ‘B박스’를 공개했다.

T전화는 음성과 데이터를 결합해 단순 통화를 넘어선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해주는 플랫폼으로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알려준다. 대표적인 예는 전화번호다. 휴대전화에 저장되지 않은 약 100만개의 점포나 기관 전화번호를 114 전화번호안내없이 바로 찾을 수 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경우엔 누가 어떤 목적으로 전화했는지도 알 수 있다. 동일한 업체로부터 같은 전화를 받았던 사람들과 번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T전화는 2월 출시되는 단말기에 처음 적용될 예정이다.

23일 출시된 B박스는 IPTV 셋톱박스 겸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기반 홈 허브 기기다. TV를 켜자마자 즐겨보는 채널이 나오게 하는 것은 물론, 오늘의 날씨와 회사까지의 교통정보 등 필요한 정보를 홈 화면에서 자동으로 받아볼 수 있다. 가족 간 소통을 풍부하게 해주는 기능도 있다. 사용자끼리 TV로 고화질 영상통화를 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와도 음성 및 영상 통화가 가능하다. 또 사진과 동영상 등을 공유하는 가족형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패밀리 보드’도 제공한다. IPTV 이용료는 월 1만900원(스마트형 상품 기준), 셋톱박스 임대료는 월 3000원(3년 약정 기준)이다. 기존 ‘Btv 스마트’ 이용자의 경우 임대료만 월 2000원 추가하면 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