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에 부는 ‘스마트 바람’

입력 2014-01-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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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4 액티브(왼쪽)’와 비젼스케이프 ‘샤인’

■ 등산이 즐거워지는 스마트 제품들

구형 스마트폰 GPS 지도 활용에 딱
손목에 차면 운동량 알려주는 ‘샤인’
잘 빠지지 않는 ‘스포츠 이어폰’ 추천
갤럭시S4 액티브, 아웃도어에 특화


스마트 바람이 아웃도어에도 불고 있다.

스마트 기기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잘 활용하면 삶이 더 편해지고 쉬워지고 재미있어진다. 등산도 마찬가지다. 스마트 장비와 함께 하면 훨씬 더 즐겁고 유익하고, 심지어 안전하기까지 한 산행을 할 수 있다.

대표적인 등산 스마트 앱은 지도다. 지도 중에서도 일반적인 지도나 도로 운전용이 아닌 등산에 최적화된 지도 앱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전국의 웬만한 산들은 다 나와 있다고 봐도 된다.

구형 스마트폰을 아예 등산 전용기기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GPS를 활용한 지도앱, 음악재생, 카메라로 사용하기 적절하다.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곳이라 해도 GPS는 하늘만 보이면 작동한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다음지도 앱은 지도를 저장할 수 있는 오프라인 모드를 제공한다. 데이터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스마트폰이라 해도 와이파이 모드에서 필요한 지도를 다운받아 놓으면 산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 럭셔리한 휴식시간을 위한 블루투스 스피커·스포츠 이어폰

겨울철 산행에서는 장갑이 필수품이다. 그런데 장갑을 끼고 있으면 스마트폰을 터치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스마트한 장갑들도 나와 있다. 손가락 끝부분에 특수 전도용 섬유를 적용해 터치가 가능하다.

국내 벤처기업인 비젼스케이프가 내놓은 ‘샤인’ 같은 기기도 스마트한 등산을 돕는 제품이다. 손목에 팔찌처럼 차거나 목에 걸어도 된다. 관련 앱을 다운받은 후 샤인을 스마트폰 위에 올려놓으면 하루 활동, 운동량, 운동패턴, 칼로리 소모량 등의 데이터를 알려준다. 500원짜리 동전만한 크기로 제작돼 휴대하기가 편하다.

산행 중 휴식시간에 야구중계를 보고 싶다면? 아이폰, 아이패드에는 아쉽게도 DMB가 장착되어 있지 않다. 대신 모바일 TV 수신기가 나와 있다. 어디서나 수신기를 부착해주면 TV를 시청할 수 있다.

산에서 듣는 음악은 각별한 재미를 안겨준다. 휴식시간에 여러 사람이 음악을 들을 때에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최고다. 크기도 작아 휴대에 불편함이 적다.

혼자 음악을 들을 때에는 역시 이어폰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평범한 이어폰은 과도하게 몸을 움직일 경우 귀에서 잘 빠진다.

이럴 때는 스포츠 전용으로 나온 이어폰을 사용하면 좋다. 귀에서 잘 빠지지 않는 특수한 이어팁과 내부 스피커에 방수기능을 적용해 안심하고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을 지도로 활용하거나 TV, 음악재생기, 카메라로 산에서 활용할 경우 배터리가 오래 버티지 못할 수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보조배터리를 챙겨두는 것이 몸도 마음도 편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4 액티브는 아예 방수, 방진기능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물리버튼키가 있어 장갑을 벗지 않고도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야간산행 때 유용한 LED 플래시 라이트를 지원해 랜턴 역할도 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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