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보스턴에 남고파”… 디스카운트 계약도 가능

입력 2014-01-24 08:41:07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이번 시즌 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 정상급 왼손 투수 존 레스터(30)가 “보스턴은 나의 첫 번째 우선 사항”이라며 소속팀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레스터가 보스턴에 남기 위해서라면 FA 시장에서 평가하는 가치보다 삭감된 금액에 계약할 용의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마치 ‘홈 디스카운트’를 하며 사실상의 종신 계약을 단행한 더스틴 페드로이아(31)를 떠올리게 하는 발언.

페드로이아는 지난해 보스턴과 39세가 되는 2021년까지 8년간 1억 1000만 달러(약 1183억 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보스턴의 에이스로 꼽히는 레스터 역시 페드로이아와 같은 길을 걷겠다고 선언한 것. ‘홈 디스카운트’ 계약이 성사된다면 레스터는 선수에서 은퇴할 때 까지 보스턴의 에이스로 남게 될 전망이다.

레스터는 지난 2002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보스턴에 지명된 뒤 2006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기쁨도 잠시 레스터는 그 해 혈액암 진단을 받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하는 듯 했다.

하지만 레스터는 기적처럼 부활했고, 2008년 16승을 시작으로 지난 6년간 89승 54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특히 혈액암을 극복한 뒤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다시 선 2008년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노히트 게임을 연출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