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조이스(오른쪽)가 홈 코트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 블로킹 벽을 피해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대전|김민성 기자
5연승의 GS칼텍스와 5연패의 KGC인삼공사가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만났다.
선두 IBK기업은행보다 2경기 덜 치렀지만 승점 6차로 추격중인 GS는 경기를 하면서 더욱 전력이 탄탄해지는 모습. 이보람의 부상으로 센터에 공백이 생긴 뒤 연패에 빠진 인삼공사는 득점 선두 조이스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1세트 GS는 12득점 55%의 공격성공을 거둔 베띠를 앞세워 25-21로 이겼다. 경기를 지켜보던 한 전문가는 최근 GS의 연승을 베띠효과라고 했다. “베띠가 지난해와는 다른 몸으로 시즌을 하고 있다. 필요한 때 공격에서 결정을 내주는 능력이 6개 팀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고다.”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팀과 동행하고 있는 GS 세터 이숙자도 “베띠가 확실히 전보다 좋다. 서브도 강하고 완벽한 상태”라고 했다.
2세트. 인삼공사는 먼저 24-23으로 세트포인트를 잡았으나 조이스의 공격이 밖으로 나갔다. 25-25에서 먼저 GS에 기회가 왔다. 백어택을 준비하는 베띠를 두고 세터는 이소영을 선택했다. 결과는 블로킹에 걸려 실점. 이어 조이스가 백어택을 성공시켜 27-25로 2세트가 끝났다.
탄력을 받은 인삼공사는 3세트도 25-19로 내쳐 달아났다. 유효블로킹에서 11-7로 앞서며 수비가 살아났다. 조이스는 12득점에 52%의 공격성공을 기록했다. 베띠가 9득점 40%에 그친 것과 비교됐다. 승기를 잡은 인삼공사는 4세트도 강한 서브로 GS의 공격을 약화시키며 25-15로 경기를 마감했다. 조이스는 39득점 46% 공격성공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인삼공사는 5연패를 끊고 8승(11패 승점 28)으로 다시 3위에 복귀했다. GS는 6패(12승 승점 35)째를 당했다.
대전|김종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