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박경태·임준섭 ‘셋 중 하나’ KIA 5선발은 누가?

입력 2014-01-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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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서재응-박경태-임준섭(왼쪽부터 순서대로).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KIA 서재응-박경태-임준섭(왼쪽부터 순서대로).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서재응 캠프서 살아나면 선동열 감독 고민 덜어

베테랑 서재응(37)은 부활할 수 있을까.

KIA 선동열 감독은 올 시즌 용병 데니스 홀튼과 김진우, 양현종, 송은범으로 4선발을 구성하고, 또 다른 용병 하이로 어센시오를 마무리로 기용할 구상을 하고 있다. 5선발 한 자리는 아직 비어있다. 서재응과 함께 박경태 임준섭, 세 명의 경쟁체제를 통해 5선발을 확정하겠다는 게 선 감독의 복안. 5선발에서 탈락하는 두 명은 불펜 필승조로 뛰게 된다.

경험이나 안정감으로 볼 때, 셋 중에서 5선발에 가장 근접해 있다고 볼 수 있는 이는 서재응이다. 그는 지난해 19경기(선발 16경기 포함)에 나서 5승9패, 방어율 6.54에 그쳤지만 2012시즌 말에 2연속경기 완봉승을 포함해 선발 44연속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한때 ‘컨트롤 아티스트’로 불리며 타자들을 현혹시켰던 빅리거 출신의 노장이다.

지난해 서재응이 꼽은 자신의 부진 이유 중 하나는 훈련 부족. 스프링캠프를 한창 소화해야할 시기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발탁돼 훈련부족과 밸런스 붕괴로 막상 페넌트레이스에 돌입해서는 고전을 거듭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올해는 동료들보다 20일 가까이 일찍 괌에 들어가 개인 훈련을 시작한 것도 지난해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한 다짐의 표현이다.

서재응이 캠프 초반 5선발 자리를 꿰찬다면 필승조를 구성해야하는 또 다른 숙제를 가진 선 감독은 그만큼 큰 짐을 덜 수 있다. 서재응이 ‘3대 1’의 싸움에서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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