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잠브라노, 윈터리그서 ‘벤치 클리어링’ 주도

입력 2014-01-27 07: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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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덕아웃 분위기를 흐리는 것으로 악명 높았던 ‘악동’ 카를로스 잠브라노(33)가 고향 베네수엘라에서 난투극을 주도해 구설수에 올랐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나베간테스 델 마갈라네스에서 뛰고 있는 잠브라노가 26일 열린 카리베스 데 안조아테구이와의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난투극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난투극은 팀이 5-1로 앞서고 있는 6회 벌어졌다. 선두 타자 로빈슨 키니로스가 관중석 상단 광고판을 맞히는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때리며 6-1이 됐다.

이후 에제퀴엘 카레라가 번트 시도를 하면서 상대 투수 메이콜 구아이페를 자극했다. 구아이페는 바로 카레라의 갈비뼈를 맞혔고, 이어 신경전을 벌이자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몰려나왔다.

이후 잠브라노는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지자 거칠게 흥분하며 가장 앞에서 주먹을 휘둘렀다.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주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잠브라노는 지난 2001년 시카소 컵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 2012년까지 12년 통산 132승 91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지난 2006년에는 16승으로 내셔널리그 다승왕에 오르며,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야후 스포츠는 이번 난투극으로 잠브라노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하기가 더 힘들어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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