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도 OK! 김희선의 변신

입력 2014-01-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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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김희선. 스포츠동아DB

드라마 ‘참 좋은 시절’ 촬영 앞두고
도시적 이미지·세련된 스타일 탈피
첫 사투리 연기 도전 등 변신 기대


“모든 걸 내려놓았다.”

연기자 김희선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김희선은 2월22일부터 방송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을 통해 첫 사투리 연기를 펼친다. 화려하고 세련된 외모를 지닌 김희선이 드러내 보일 소탈한 사투리 연기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희선은 구수하고 감칠맛 나는 사투리 연기로 공감을 얻겠다는 각오로 촬영 전부터 ‘사투리 공부’에 열을 올렸다. 그의 소속사 관계자는 27일 “서울 태생이지만 능숙한 경상도 사투리 연기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면서 “부모님이 모두 경상남도 출신이어서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사투리를)듣고 자랐다. 드라마 배경이 경북 경주여서 경남 사투리와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그 차이를 줄이기 위해 전문가로부터도 조언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선의 변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극중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대부업체 직원 역을 맡고 고단한 ‘생활연기’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일 생각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제작진이 공개한 촬영현장 사진에서도 김희선의 소박하고 담백한 모습이 화제가 됐다. 그동안 많은 작품에서 보여준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는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생활에 찌든 캐릭터가 그대로 녹아들었다.

이 관계자는 “‘모든 걸 내려놓았다’는 각오로 머리카락도 짧게 자르는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을 모두 바꿨다”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김희선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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