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사무국, 투수 ‘머리 보호장구’ 착용 허가

입력 2014-01-29 09: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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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다가올 2014시즌부터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들은 자신의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기능성 모자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이번 스프링캠프부터 투수 머리 보호장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전했다.

댄 할렘 MLB 수석 부사장은 이날 선수노조와 논의 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마운드에 서는 투수가 보호장구를 사용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마운드 위에 선 투수는 포수를 제외하고 타자로부터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어 치명적인 부상을 당할 위험에 노출돼왔다.

앞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투수 브랜든 맥카시(31)는 지난 2012년 9월 직선타구에 머리를 맞고 두개골 골절이라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이러한 사고에서 부상을 최소화하고자 개발된 모자는 일반 투수 모자보다 6∼7온스(170∼198g) 가량 더 무겁다.

플라스틱 중합체와 발포 고무 등 특수 안감이 들어 있어 머리 앞쪽은 일반 모자보다 0.5인치(1.27cm)가량 두껍고, 옆부분은 1인치(2.54cm) 정도 두텁다.

앞부분은 시속 90마일(약 145km)까지 충격을 흡수할 수 있고, 옆부분은 시속 85마일(약 137km)까지 견딜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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