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벌 미국 확산, 기생파리 꿀벌에 유충 삽입해 감염시켜

입력 2014-02-01 16: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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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벌 미국 확산

좀비 벌 미국 확산, 기생파리 꿀벌에 유충 삽입해 감염시켜

좀비 미국 확산과 함께 ‘기생파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ABC 방송 등 현지 매체들은 1월 30일(현지시각) 2008년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일명 ‘좀비 벌’이 미국 북동부 지역을 급습했다고 전했다.

좀비 벌은 꿀벌에 기생하는 이른바 ‘기생파리’로 이들은 꿀벌의 등에 앉은 후 수초 만에 자신의 유충을 삽입해 꿀벌을 감염시킨다.

기생파리에 감염된 꿀벌은 유충이 부화한 후 5분 이내 죽음을 맞이한다. 또한 기생파리는 꿀벌의 신경계를 교란해빛을 쫓듯이 이상하게 날다가 갑자기 땅바닥으로 곤두박질 치는 등 꿀벌의 행동 패턴을 변화시킨다.

2008년 발견된 좀비 벌은 최근 미국 오레곤주, 워싱턴주, 사우스다코다주에 이어 버몬트주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 때문에 양봉업계 종사자와 관계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 하고 있다.

좀비 벌을 처음 발견한 존 하퍼닉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교수는 “아직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기생파리가 꿀벌을 숙주로 삼으며 다른 대륙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며 “양봉업계는 이러한 기생파리의 유충들이 이번 겨울을 이겨내고 생존할지를 집중해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좀비 벌을 접한 네티즌들은 “좀비 벌 미국 확산, 정말 신기하게 생겼다”, “좀비 벌 미국 확산, 죽기 직전 이상행동은 뭘까?”, “좀비 벌 미국 확산, 캘리포니아에선 조심해야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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