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포트] 여성들의 2014 패션 로망 ‘전지현처럼’

입력 2014-02-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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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속 전지현의 의상과 신발, 액세서리는 여성들의 ‘워너 비’ 스타일이다. 전지현의 스타일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SBS

■ 드라마 ‘별그대’ 천송이 패션 열풍

극중 입고 나온 명품·신상 아이템 인기 폭발
케이프에서 야상 점퍼까지 다양한 유행 창출
코트 한 벌 소형차 가격…홈웨어도 수백만원


‘전지현을 보면 2014년 패션 트렌드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톱스타 천송이를 연기하고 있는 전지현이 마치 방금 런웨이에서 내려온 것처럼 최신 상품만을 걸친 맵시를 드러내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각종 인터넷 게시판은 전지현의 패션 아이템에 대한 문의와 정보로 도배되고, 이는 곧바로 브랜드의 매출로 이어진다. 심지어 방송 뒤 2∼3일이 지나면 각종 온라인 쇼핑몰과 의류 매장에는 ‘전지현 스타일’이라는 이름의 일명 ‘짝퉁 패션’이 등장하기도 한다.

전지현이 다음 회차에 어떤 브랜드를 입고 나올지가 패션업계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를 정도다. 해외 명품 브랜드들은 전지현에게 의류를 협찬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린다는 후문이다.

‘별에서 온 그대’는 이 같은 극중 전지현의 고가 의상 때문에 때로는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래도 많은 시청자는 여전히 전지현의 패션 스타일을 바라보는 쏠쏠한 재미를 누리고 있다.

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 패션 매거진 보듯…눈요기나 실컷

이보다 더 화려할 순 없다.

극중 톱스타 캐릭터답게 전지현은 한 회에 적게는 7벌, 많게는 15벌의 옷을 입고 등장한다. ‘걸어 다니는 패션 매거진’ ‘전지현 명품관’이라는 말도 과언이 아니다.

제작진은 아직 국내에 선보이지 않은 제품을 해외에서 공수해오는 것은 기본이고,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를 전지현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풀 세팅’한다. 샤넬, 에르메스, 루이뷔통, 랑방, 프라다, 구찌, 버버리프로섬 등 브랜드는 전지현의 몸에 ‘척척’ 걸쳐져 모델의 뺨을 치게 한다. 전지현은 아무나 소화할 수 없을 것 같은 독특한 패션 스타일도 거침없이 소화해내며 ‘느낌 아는 듯’ 멋스러움을 과시한다.

극중 집 밖에서는 시크하고 화려한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투피스나 긴 코트 등으로 여배우만의 도도한 스타일을 강조한다. 집안에서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표현하기 위해 유니크한 패턴이나 파스텔 컬러 위주로 편한 느낌을 줬다.

특히 극중 유령 연예인 대학생이라는 오해를 벗기 위해 강의를 들으러 갈 때 입었던 셀린느의 타탄체크 코트를 비롯해 폴스미스의 흰색 오버사이즈 코트는 유독 눈길을 끌며 화제를 모았다.

2∼3년 전 유행했던 망토(케이프) 패션도 전지현 덕분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방송분에서 걸친 빨간색 체크무늬의 루이뷔통 케이프와 머리부터 무릎까지 덮을 수 있는 짙은 갈색의 에르메스 케이프가 여성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 김수현과 눈밭에서 키스를 나누며 더욱 낭만적인 모습을 연출하게 했던 야상 점퍼도 인기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전지현이 극중 집안에서 입는 일상적인 홈웨어도 수백만원을 호가한다는 점이다. 코트 하나 가격도 웬만한 소형차의 가격을 뛰어넘고, 첫 회에 소화한 옷들만 계산해도 수천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별에서 온 그대’는 이제 27일 종영까지 4회 남겨둔 상황. 극중 전지현이 얼마나 더 화려하고 다채로운 모습과 스타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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