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고아라 ‘응사’ 배우들, 이제 각자 자리로

입력 2014-02-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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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유연석-손호준-정우-바로-도희-고아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CJ E&M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응사)와 관련된 모든 행사가 15일 끝난다. 출연자들은 이날 오후 4시, 8시 두 차례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응답하라 1994 드라마 콘서트’를 끝으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다.

지난해 12월 종영한 ‘응사’는 인기의 여운을 이어가고자 제작진이 2회에 걸쳐 에필로그를 이례적으로 별도 제작해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정우 김성균 등 출연자들이 돌아가며 약 한 달 동안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외에도 tvN은 출연자들을 초대해 설 특집 ‘노래로 응답하라 1994’를 방송했다. 드라마 한 편으로 출연자 모두가 화제의 중심에 선 만큼 이들은 시청자 인기에 보답하고자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러나 15일 행사를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응사’의 추억에서 벗어난다.

극중 쓰레기로 불리며 그의 연기와 출연작이 재조명받은 정우는 차기작 선정에 고심 중이다. ‘응사’로 높아진 관심에 시나리오와 대본을 계속해서 받고 있지만 심혈을 기울여 다음 작품을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와 MBC ‘트라이앵글’을 고사하는 등 차기작 선정에 신중한 모습이다.

고아라는 ‘응사’ 출연 중 부상을 입었던 인대를 수술하고 회복한 상태다. 정우와 마찬가지로 다음 작품 선택에 공을 들이고 있는 고아라는 ‘트라이앵클’ 출연 제의를 받은 바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영화, 드라마 가리지 않고 많이 찾아주신다. 면밀하게 검토 중이다.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응사’로 안방극장에 순애보 캐릭터를 보여준 유연석과 김성균은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긴다. 유연석은 영화 ‘은밀한 유혹’에 이어 ‘상의원’에 캐스팅돼 상반기 내내 영화와 함께 한다. 김성균은 배우 하정우가 연출하면서 동시에 출연하는 ‘허삼관 매혈기’에 캐스팅돼 4월 촬영에 돌입한다.

17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 촬영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손호준은 출연자 리스트에 빠졌었으나 공연 당일 짬을 내 신원호 PD와 함께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손호준은 영화 ‘빅매치’에도 캐스팅돼 전방위 활약을 벌인다.

바로는 15일·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소속 그룹 B1A4 콘서트로 인해 부득이하게 ‘응사’ 콘서트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응사’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에서 6세 지능의 지체장애인을 연기한다. 캐릭터를 위해 일부러 살을 찌우는 등 지상파 첫 드라마 도전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유명세를 탄 도희는 영화 ‘은밀한 유혹’에 조연으로 참여한다. 또 MBC 새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과 EBS 어린이드라마 ‘플루토 비밀결사단’에 카메오로 출연하며 소속 그룹인 타이니지 컴백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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