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소치 올림픽 운석 금메달’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현수는 15일 오후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1분25초32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대회 두번째 메달이다
안현수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 한 번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러시아에서 가장 행복한 커플이 될 것 같아요”라는 글과 여자친구 우나리와 찍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날 금메달은 더 값어치가 있다. 지난해 2월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첼라빈스크 상공에서 폭발한 운석의 파편이 담긴 행운의 ‘운석 금메달’이다. 단 7개뿐인 금메달이다. 소치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운석 1주년을 기념해 15일 금메달리스트에게만 특별히 ‘운석 금메달’을 수여했고, 러시아 국적의 안현수가 주인공이 됐다.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도 안현수에게 축전을 보내 안현수의 금메달을 축하했다.
크렘린 궁 공식 홈페이지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푸틴 대통령이 이날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목에 건 안현수와 블라디미르 그리고리에프에게 축하 전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푸틴은 축전에서 “여러분들은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상대에 비해 더 빨랐고 강했고 기술적으로도 뛰어났다. 여러분들을 믿고 응원한 우리 모든 팬들과 지켜본 관중들의 응원도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현수 금메달, 소치 올림픽 운석 금메달 부럽다” “안현수 소치 올림픽 운석 금메달, 푸틴까지 사로잡았다” “안현수 소치 올림픽 운석 금메달, 러시아 대통령 푸틴이 축전을 보내다니” “소치 올림픽 운석 금메달, 안현수 우나리 커플 결혼 축하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소치 올림픽 운석 금메달 안현수-안현수 우나리’ 안현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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