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때문에 ‘빅토르 최’도 화제, 누구일까?

안현수 때문에 ‘빅토르 최’도 화제, 누구일까?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금메달 획득 소식에 러시아의 또 다른 한국계 영웅 ‘빅토르 최’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15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안현수의 금메달 소식을 축하하며 빅토르 최를 언급했다.

푸틴이 언급한 빅토르 최는 소련의 전설적인 록 가수로 1962년 고려인 2세였던 아버지 로베르트 막사모비치 최와 러시아인 어머니 발렌치나 바실리예브나 사이에서 태어났다.

1982년 록그룹 ‘키노’(KINO)를 결성한 빅토리 최는 ‘혈액형’이라는 노래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이글라’라는 영화에도 출연해 1989년 15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빅토르 최는 내는 앨범마다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소련의 ‘문화 대통령’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그러나 빅토르 최는 1990년 8월 15일 라트비아 수도 리가 근교에서 교통사고로 28세의 나이에 요절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10대 소녀 5명이 일주일 간격으로 빅토르 최와 하늘에서 교감을 나누겠다며 투신 자실을 한 사건도 벌어졌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