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오노와 김동성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3000m 계주에서 심석희의 '분노의 질주'를 앞세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한국 여자 대표팀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이던 중국은 실격 처리되는 불운을 맛봤다.
이날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한국과 치열한 레이스를 벌였던 중국은 3바퀴를 남기고 마지막 터치가 이뤄질 때 저우양은 레이스와 무관한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트랙안에 들어와 있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 뒤에는 박승희의 터치를 받고 마지막 질주를 펼치려는 심석희가 있었다.
심판진은 저우양의 진로 방해가 이뤄졌다고 판단해 중국을 실격 처리했다. 중국이 실격으로 뒤로 밀리면서 캐나다가 은메달을 차지했고 레이스 도중 넘어져 가장 늦게 경기를 마친 이탈리아가 행운의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중국의 리옌 코치는 "저우양이 리젠러우와 교체할 때 트랙에서 한국 선수를 방해했다는 판정이지만 두 선수 사이에 간격이 2~3m로 충분했고 교대한 선수는 트랙에 남아있을 수 있다"며 "이해할 수 없는 판정" 이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반면 저우양 선수 본인은 "우리는 금메달을 노렸다. 나와서는 안될 실수였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또 미국 NBC 쇼트트랙 해설위원인 안톤 오노는 "쉽지 않은 결정이겠지만 정확한 판정"이라며 한국팀의 승리를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중국 실격 판정 정확하다",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중국 실격, 안톤 오노 상당히 객관적이네",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중국 실격, 안톤 오노 멋진 해설이다", "안톤 오노 반응이 새로왔다" , "저우양 실수 인정 쿨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