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김연아 “할 수 있는 것 다해… 결과에 연연하지 않아”

입력 2014-02-21 0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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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김연아 은메달 소감’

[동아닷컴]

‘피겨 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가 현역 마지막 무대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김연아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으로 1위에 올랐던 김연아는 합계 219.11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출전 선수 24명 중 가장 마지막으로 은반 위에 나선 김연아는 아르헨티나 탱고 뮤지션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자신의 현역 마지막 무대 연기를 펼쳤다.

경기 후 김연아는 “어제에 이어 성공적으로 잘 끝낸 것 같다. 실수는 없었지만 연습 때 만큼 완벽하지는 않았다. 할 수 있는 것은 다했고 결과를 기다렸지만 금메달 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결과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출장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해 만족한다. 타고난 재능도 있었고 노력도 했고 운도 좋았던 것 같다”며 자신의 선수 생활을 돌아봤다.

함께 올림픽에 출전한 ‘유망주’ 김해진(17·과천고)과 박소연(17·신목고)에 대해서는 “큰 경기를 치른 것 자체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연아는 “(한국 시각으로) 늦은 밤 경기를 지켜보신 분들께 비록 1등은 아니었지만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 드렸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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