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혼인신고 “우나리와 이미 법적 부부”

입력 2014-02-22 17: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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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혼인신고 “우나리와 이미 법적 부부”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연인 우나리(30) 씨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했다. 법적으로 이미 혼인 부부라고 밝혔다.

안현수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인 우 씨에 대해 “외국에 나와서 큰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다. 결혼식만 안 올렸을 뿐 사실은 부부관계다. 한국에서는 이미 혼인 신고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안현수는 “내가 (부부관계에 대한 언급에 대해) 조심스러웠던 건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내가 한 결정에 옆에 있는 사람(우 씨)이 피해를 덜 받을 것 같고, 힘들지 않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이들은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교제해왔다. 안현수의 팬클럽 출신인 우 씨는 러시아로 귀화해 환경적인 적응이 필요했던 남자친구를 위해 헌신적으로 돕고 있다. 이에 러시아빙상연맹 측은 우 씨에게 올림픽 ID 카드를 발급해 올림픽 기간 내내 안현수를 돕는 여건을 만들어줬다.

안현수의 부친 안기원(57) 씨는 4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현수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러시아에서 배려해줬다. 우리 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만큼 러시아에서 현수를 믿고, 기대한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들은 올림픽 내내 닭살 커플로 주목받아왔다. 안현수가 훈련할 때 우 씨는 카메라가 없는 곳에 숨지 않고 경기장 한 쪽에 자리해 끝까지 연습을 지켜봤다.

안현수 혼인신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안현수 혼인신고, 러시아에서도 행복하길”,“안현수 혼인신고, 잘어울리는 커플이다”,“안현수 혼인신고, 결혼식은 한국에서?”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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