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니퍼트가 전한 전 팀동료 프록터 근황

입력 2014-02-24 1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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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니퍼트. 동아닷컴DB

[동아닷컴]

“프록터는 그 어떤 일도 잘할 수 있는 친구다.”

두산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3)가 전 동료였던 스캇 프록터(37)의 근황을 전했다.

니퍼트는 이달 초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진행된 동아닷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틀 전에도 프록터와 전화 통화를 했다”며 “프록터는 은퇴 후 현재 투자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퍼트는 이어 “프록터의 지인이 메이저리그 토론토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 팀 관계자가 프록터에게 야구와 관련된 일을 제의한 것 같다”며 “내가 아는 프록터는 항상 낙천적이고 활동적이기 때문에 무슨 일을 하던 다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두산 마운드의 뒷문을 담당했던 프록터는 그 해 4승 4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1.79의 성적을 올렸지만 블론세이브를 7차례나 기록하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도 노출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시절의 스캇 프록터. 동아닷컴DB


프록터는 결국 지난해 선발 보강을 선택한 두산의 팀 사정상 재계약에 실패했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목표로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지만 방출된 뒤 은퇴했다.

니퍼트는 “지난해에도 프록터와 함께 두산에서 뛰고 싶었지만 팀 사정상 불발이 돼 무척 아쉬웠다”며 “프록터는 정말 멋진 친구다. 비록 유니폼은 벗었지만 야구를 떠나 다른 분야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친구”라며 옛 동료에 대한 믿음과 함께 그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날 현장에 있던 두산 관계자 역시 프록터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프록터는 사비를 털어 티셔츠를 제작해 두산 동료들에게 나눠준 것은 물론 팀 분위기나 성적이 좋지 않을 때 앞장서 선수들의 화합과 파이팅을 주도했을 만큼 적극적이고 모범적인 선수였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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