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김연아 헌정시, ‘금메달 놓치고서도…’ 감동

입력 2014-02-25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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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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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김연아 헌정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하 WSJ)에 소개된 김연아 헌정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WSJ는 미국의 극작가 겸 시인인 쾀 도우스가 쓴 ‘폐막, 김연아, 예의가 아닌 은메달’이라는 제목의 시를 공개했다.

쾀 도우스는 자신의 시 중 4연에 특별히 ‘연아에게(For Yuna)’라는 소제목을 붙였다. 그는 “편파 판정 논란 속에서도 김연아가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시를 헌정한다”고 밝혔다.

‘김연아에게 / 그녀는 모든 게 끝나서 이제 행복하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놓치고서도 / 모두가 우승을 빼앗긴 것이라고 소란을 피워도 / 그녀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아 홀가분했으리라. 나는 믿었다 / 여왕이 지고 있던 무거운 바위들 / 수년간 그녀가 견뎌야 했던 내면의 질투, 분노, 경외 그리고 두려움 / 이 모든 게 이제 끝났다고 / 홀가분하고 기쁘고 평안하다고 / 그녀가 그렇게 말했을 때 나는 행복했고 그녀를 믿었다 / 이제 그녀는 스케이트를 벗고 땅에 발을 내딛는다 / 경기장 밖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멀어져 간다’

콴 도우스는 소치 동계올림픽이 진행되는 동안 매일 그날 있었던 경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WSJ에 시로 기고해왔다.

‘WSJ 김연아 헌정시’에 누리꾼들은 “WSJ 김연아 헌정시, 정말 감동이다”, “WSJ 김연아 헌정시, 여왕의 의연한 모습에 오히려 보는 사람이 위로됐다”, “WSJ 김연아 헌정시, 영원한 피겨여왕”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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