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그녀의 목요일’ 조재현 “20~30 대도 공감할 중년들의 이야기 만들고파”

입력 2014-02-26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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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재현. 사진제공|수현재컴퍼니

배우 조재현이 연극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조재현은 2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연출 황재헌) 기자간담회에서 “20~30대도 공감할 중년들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조재현이 건립한 ‘수현재씨어터’의 개관작. 갑자기 세상을 떠난 형의 이름인 ‘조수현’과 자신의 이름을 합쳐지었다. 연극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직접 극장을 세웠다.

그는 “공연장 시설은 거의 모든 게 끝났다. ‘그와 그녀의 목요일’이 수현재씨어터의 작품으로 좋은 모델이 될 것 같다”며 “40~50대 이야기를 20~30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1년에 한 편 정도는 수현재 컴퍼니에서 창작극을 올릴 예정이다. ‘그와 그녀의 목요일’ 이후 공연 라인업은 어느 정도 정해져 대부분 신작이다. 대부분 신작 위주로 창작극이며 번역극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재현은 수현재씨어터를 건립하며 바라는 점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요즘 대학로의 젊은 바람이 부는 것은 좋다. 하지만 다양한 연극이 올라가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연극은 이런 것이구나’하는 위험한 의식이 생길까 걱정이다. 20~30대도 공감하고 40~50대도 공감할 수 있는 연극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친구와 연인 사이를 오가는 50대 중년 남녀가 겪는 사랑과 이별, 갈등과 화해를 통해 남과 여, 그들이 영원히 풀지 못할 사랑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논한다.

특히 연극이 올라가는 수현재씨어터는 조재현이 연극에 대한 특별한 애정으로 건립한 공연장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형의 이름인 ‘조수현’과 자신의 이름을 합쳐지었다. 3월 1일 개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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