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사진제공|KB금융그룹
박인비는 27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세라퐁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공동 7위에 오른 박인비는 선두 카리 웹(호주·6언더파 66타)을 4타 차로 쫓았다.
9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던 박인비는 10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13번과 14번홀 연속 버디로 순위 끌어올리기의 속도를 냈다. 그러나 17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2타를 줄이는 데 만족했다.
무난한 출발이었지만 아직은 전매특허인 퍼팅이 날카롭지 못했다. 박인비는 이날 그린 적중률 77%(18개 중 14개 성공)로 높았지만 퍼팅 수가 31개로 다소 많았다. 눈에 보이는 실수는 없었지만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박인비의 2013년 평균 퍼팅 수는 29.05개였다.
드라이버 샷 역시 아직까지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14차례 티샷 중 9차례만 페어웨이에 안착(64%)시키는 데 그쳤다.
양희영(24)이 2언더파 70타를 쳐 박인비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고, 최나연(27·SK텔레콤)과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공동 12위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올해부터 미 LPGA 투어를 포기하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새 출발을 준비하는 신지애(26·미래에셋)는 2오버파 74타(공동 39위)를 치며 다소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