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HSBC위민스 1라운드 공동 7위 출발

입력 2014-02-27 1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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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제공|KB금융그룹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수성에 나선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 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대회인 HSBC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40만 달러) 첫날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박인비는 27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세라퐁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공동 7위에 오른 박인비는 선두 카리 웹(호주·6언더파 66타)을 4타 차로 쫓았다.

9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던 박인비는 10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13번과 14번홀 연속 버디로 순위 끌어올리기의 속도를 냈다. 그러나 17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2타를 줄이는 데 만족했다.

무난한 출발이었지만 아직은 전매특허인 퍼팅이 날카롭지 못했다. 박인비는 이날 그린 적중률 77%(18개 중 14개 성공)로 높았지만 퍼팅 수가 31개로 다소 많았다. 눈에 보이는 실수는 없었지만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박인비의 2013년 평균 퍼팅 수는 29.05개였다.

드라이버 샷 역시 아직까지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14차례 티샷 중 9차례만 페어웨이에 안착(64%)시키는 데 그쳤다.

양희영(24)이 2언더파 70타를 쳐 박인비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고, 최나연(27·SK텔레콤)과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공동 12위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올해부터 미 LPGA 투어를 포기하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새 출발을 준비하는 신지애(26·미래에셋)는 2오버파 74타(공동 39위)를 치며 다소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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