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논란 박시후 컴백…환영 vs 반발

입력 2014-02-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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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박시후. 동아닷컴DB

KBS2 ‘골든크로스’ 출연 확정 속
“자숙시간 충분” “복귀 아직 이르다”


지난해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연기자 박시후가 돌아온다. 성 스캔들 이후 활동을 중단한 지 약 1년 만이다.

박시후는 4월 방송될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 출연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조율만을 남겨 놓은 상태로, 출연이 확정적이다. 하지만 그의 복귀를 두고 환영과 우려의 시선이 공존하면서 박시후는 물론 방송사 KBS의 부담도 적지 않다. 박시후는 지난해 2월 연예인 지망생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후 A씨의 고소 취하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지만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다.

그동안 박시후의 국내 컴백설은 여러 차례 제기됐다. 특히 작년 12월 중국영화 ‘향기’ 촬영에 합류하면서 국내 복귀 역시 머지않았음을 시사했다. 긴 법적 공방 중에도 박시후를 향한 깊은 신뢰를 보여준 그의 국내외 팬들은 복귀를 환영하고 있다. 박시후가 불기소처분을 받은 만큼 컴백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사생활 문제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충분한 자숙 기간을 거쳤느냐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도 많다. 불기소 처분을 받은 이후 곧바로 화보 촬영과 일본 전시회 등 활동을 이어왔고, 성 스캔들에 대한 대중의 반감이 아직은 존재하는 만큼 복귀가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그동안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공영방송 KBS를 통해 복귀한다는 점도 의외라는 반응이 다수다.

박시후 측은 “그동안 여러 국내 작품으로 복귀를 제안 받았다. 그 중 ‘골든크로스’를 가장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대중에게 남은 마음의 빚은 좋은 연기로 갚는 것이 배우로서 가장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골든크로스’는 억울한 누명을 쓴 가족을 위해 복수극을 펼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은정과 이시영이 출연을 확정했다. ‘감격시대’ 후속으로 4월 방송 예정이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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