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띠’ 하지원의 각별한 말 사랑

입력 2014-03-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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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 사진출처|하지원 페이스북

1978년생 ‘말띠 스타’ 배우 하지원이 각별한 말 사랑을 보여 눈길을 끈다.

하지원은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 출연하며 말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극 초반 승마 장면이 많아 말과 오랜 시간을 보냈던 하지원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안장에 올랐다.

24일 방송된 32회에서 하지원은 극중 사냥대회 연습을 위해 타환(지창욱)과 승마 데이트를 즐기며 사냥하는 장면을 선보였다. 말 위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활을 당기며 촬영 전 승마클럽에서 받았던 특훈의 결과를 수준급의 승마 실력으로 뽐냈다.

액션연기 등 많은 연습량과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연기라도 되도록이면 대역 없이 소화하려는 하지원은 9월 촬영에서도 빠른 속도로 바닷가를 달리는 장면이라 위험부담이 있었지만 12시간 이상 직접 말을 탔다. 운동신경이 남달라 빠르게 승마기술을 익힐 수 있었던 하지원은 말을 타고 달리면서도 보통의 활보다 살이 짧은 편전을 능수능란하게 조정했다.

하지원의 뛰어난 승마실력은 그가 고집하는 ‘탈렌트’라는 말 때문이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하지원은 자신과 호흡이 잘맞는 탈렌트만 타려고 한다. 현장에 말을 관리하는 담당자가 있지만 촬영 중간 휴식 때마다 보듬어주고 먹이를 챙겨주는 등 마치 자신의 애완동물처럼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원 측 관계자는 “승마는 다리와 허리의 힘이 많이 들어가 오랜만의 말 타는 촬영에 끝나고 걷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었지만 승마에 재미를 붙이면서 탈렌트와 오랜만에 만나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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