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뮤비 사고, 관심 폭발 전화위복

입력 2014-03-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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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가 신곡 뮤비 공개 2시간 만에 300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돌파하며 데이터 손실로 공개 시점을 늦춘 공백을 메웠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미스터미스터’ 유튜브 최다 조회 눈앞
美 매체들 “가장 세련” 동시다발 보도도


그룹 소녀시대의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미스터미스터’의 뮤직비디오가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전화위복의 절묘한 전략이 힘을 얻은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일별 조회수에 따르면 ‘미스터미스터’ 뮤직비디오는 2월28일 오후 10시 공개된 이후 불과 2시간 만에 264만8623 조회수로, 최단기간 최다 조회수 돌파가 예상된다. 공개 이틀차인 2일 오후 1시 현재 조회수는 약 340만회다.

빌보드를 비롯해 음악 전문사이트 팝더스트, MTV의 음악 및 문화전문 사이트 MTV 버즈워시, 음악케이블 FUSE TV, 음악웹진 ‘하이프트랙’ 등 미국 매체들이 일제히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 공개 사실을 전한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빌보드는 “소녀시대가 지금까지 선보인 음반 중 가장 세련되고 성숙하다”면서 “뮤직비디오도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을 매료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팝더스트도 “소녀시대가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걸그룹임을 입증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소녀시대는 애초 19일 신곡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뮤직비디오 데이터가 손실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겪어 무기한 연기했다. 이후 2월24일 노래만 먼저 공개했다. 이 때문에 뮤직비디오에 대한 궁금증은 더 높아졌고, 데이터 손실 사고도 관심을 자극하는 계기가 됐다. 뒤늦은 뮤직비디오 공개는 궁여지책이었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미스터미스터’ 뮤직비디오는 댄스곡의 정형화한 형식에서 벗어나서 수술실을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소녀시대는 6일 엠넷 ‘엠 카운트다운’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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