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후광 아닌 실력” 스포츠스타 등 유명인 딸들 속속 연예계 데뷔

입력 2014-03-04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타 아버지’만큼이나 뛰어난 재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홍화리, 예인, 황현진(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KBS 화면캡처·뷰가엔터테인먼트·키로이와이그룹

‘스타 아버지’만큼이나 뛰어난 재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홍화리, 예인, 황현진(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KBS 화면캡처·뷰가엔터테인먼트·키로이와이그룹

‘아버지의 이름으로.’

스포츠스타를 비롯한 유명인의 자녀들이 연예계에 잇따라 데뷔해 눈길을 끈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황선홍 감독과 프로야구 스타 홍성흔, 성우 안지환의 딸이 그 주인공이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이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홍성흔의 딸 홍화리(10).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극중 옥택연의 딸로 출연해 귀여운 외모와 능청스런 연기, 마치 애늙은이 같은 경상도 사투리 연기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시청자는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앞으로 기대되는 아역’이라며 홍화리의 성장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성우 안지환의 딸은 걸그룹으로 최근 활동을 시작했다. 2월25일 데뷔 싱글 ‘어떤 안녕’을 발표한 여성 3인조 멜로디데이의 멤버 예인(안예인·19)이다. 올해 중앙대 공연영상창작학부 연기전공 신입생으로 합격해 향후 연기자로도 활동할 계획이다.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황선홍 감독의 맏딸 황현진(19)도 걸그룹 데뷔를 앞두고 있다. 황현진은 조성모의 ‘불멸의 사랑’을 작곡한 양정승이 운영하는 키로이와이그룹이 배출하는 걸그룹 예아(Ye.A) 리더로, 4월 말 데뷔를 목표로 막바지 연습에 한창이다.

이들은 단순히 아버지의 유명세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기보다 저마다 수년간의 연습생 기간을 거쳐 정식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황현진, 예인 모두 2∼3년의 연습생 시절을 보냈고, 홍화리도 ‘참 좋은 시절’ 아역 오디션을 통과했다. 특히 황현진은 연습을 시작하면서 아버지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예인도 아버지의 후광보다는 실력을 먼저 인정받고 싶어 홍보자료에 관련 내용을 담지 않았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