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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몬스터’ (감독 황인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민기와 김고은이 이렇게 열심히 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글을 쓸 때, 캐릭터를 먼저 잡고 이야기를 만들어갔다. 이야기 틀 안에서 갇힌 캐릭터들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만들어간 과정을 설명했다.
배우들의 열연에 대해 황 감독은 “이민기와 ‘오싹한 연애’를 했기 때문에 손발이 잘 맞았다”며 “이민기에게 태수가 날카로운 인물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이렇게 열심히 몸은 만들 줄 몰랐다. 현장에서 이미 태수가 되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고은은 순수하고 털털해 분위기 메이커였다. 영화 준비도 열심히 했다”며 “현장에서 복순의 옷을 입혔더니 내가 생각한 복순이가 됐다. 정말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영화 ‘몬스터’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 ‘태수’와 그에게 동생을 잃은 제대로 미친여자 ‘복순’의 끝을 알 수 없는 맹렬한 추격을 그린 ‘몬스터’는 3월 13일 개봉한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