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사망자 출연 번복 의사 묵살?…제작진 "불미스런 일 없었다"

입력 2014-03-06 1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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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사망자'

지난 5일 새벽 SBS '짝' 촬영 도중 사망한 여성 출연자 A씨가 출연을 번복하려 했다고 노컷뉴스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지인에게 “안 하기로 했는데 작가 때문에 알았다고 했거든.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라 취소하겠다고 했더니 결제 다 받고 티켓팅도 해놔서 취소 안 된다는 거”라며 “이렇게 된 거 그냥 잘 놀다 온다고 생각할게”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짝' 제작진은 “강요한 게 아니라 본인이 출연 신청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못하겠다고 하니 제작진 입장을 얘기했던 것”이라며 “촬영도중 마찰이나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5일 제주도 서귀포경찰서는 공식 브리핑을 통해 숨진 '짝' 여성 출연자의 유서 전문을 공개했다.

유서에는 "엄마 아빠 너무 미안해. 그냥 그거 말곤 할 말이 없어요. 나 너무 힘들었어. 살고 싶은 생각도 이제 없어요. 계속 눈물이 나. 버라이어티한 내 인생 여기서 끝내고 싶어. 정말 미안해요. 애정촌에 와 있는 동안 제작진들에게 많은 배려 받았어요. 그래서 고마워. 난 너무 힘들어. 단지 여기서 짝이 되고 안 되고가 아니라 삶이 의미가 없어요.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모두 미안해. 고마웠어"라는 내용의 글이 담겨 있다.

유서를 남긴 ‘짝’ 출연자는 이날 오전 2시경 제주 서귀포시 숙소 화장실에서 드라이기 줄로 목을 매 목숨을 끊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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