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퍼센트 찬용, 메인 이미지서 백발괴물 변신

입력 2014-03-06 1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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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백퍼센트가 6일 정오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새 앨범의 메인 이미지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 컷에는 신곡 제목으로 알려진 ‘심장이 뛴다’, 그리고 대사처럼 보이는 ‘멈춰버린 시간 속을 못 떠나나 봐’라는 문구 한 줄이 담겨있다.

특히 마치 영화 트레일러의 한 장면 같은 이번 이미지 컷 두 장이 인상적이다.

이 중 첫 번째 사진에서 찬용은 뿌연 연기 속 굵은 쇠사슬에 온 몸이 결박 당한 채 손목에 녹슨 수갑을 찬 모습이다. 연기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의 빛 바랜 백발에 상대를 노려보는 눈은 원망에 차 있어 뒷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두 번째 사진 속 찬용은 직전의 모습과 다르게 변색된 눈동자와 형형한 눈빛으로 보는 이의 오금을 저리게 한다. 특히 구겨진 표정과 자유로운 손은 이전 사진의 상황과는 달라졌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이번 백퍼센트 미니 앨범 타이틀 곡 ‘심장이 뛴다’의 메인 스토리 콘셉트인 ‘프랑켄슈타인’의 한 장면을 표현한 것이다. 작품 속 이름 없는 괴물처럼 타인에 의해 몬스터로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괴로워하는 남자가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기억에 매달려 그 시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애절함과 분노의 양면성을 드러낸 것.

백퍼센트는 지난 5일 콘셉트 이미지 컷을 통해 반인반괴물로 변한 멤버들의 기묘한 투페이스를 선보여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바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오늘 찬용의 스토리가 밝혀지며 다음 멤버들은 어떤 이야기를 풀어 나갈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백퍼센트는 오는 13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심장이 뛴다’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티오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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