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센시오는 센데…필이 안 꽂히네 KIA 새 용병들 시범경기 희비교차

입력 2014-03-10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IA 어센시오-브렛 필(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마무리 어센시오 첫 등판 깔끔한 호투
필은 이틀간 6타수 무안타 불안한 모습


KIA가 올 시즌 명예회복에 성공하기 위해선 새 용병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왼쪽 사진)와 타자 브렛 필(오른쪽)이 큰 힘을 보태줘야 한다. 일본에서 6년간 뛴 또 다른 새 용병 데니스 홀튼은 기량과 성적 면에서 어느 정도 검증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어센시오와 필이 낯선 동양야구에 어떻게 적응할지가 KIA의 앞길에 무척 중요하다.

괌에서 오키나와로 이어진 스프링캠프에서 ‘전문 마무리’ 경력자답게 안정적 모습을 보였던 어센시오는 9일 대구에서 삼성을 상대로 한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도 깔끔하게 1이닝을 마무리하며 한국무대에 연착륙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게 했다. 8-3으로 앞선 8회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마운드에 올라 16개의 볼로 3타자를 깔끔하게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를 찍었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어센시오는 “타자의 반응 타이밍을 체크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점수차가 커 공격적으로 볼을 던졌다. 체인지업의 제구력이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자평했다.

어센시오에 대한 코칭스태프의 믿음은 점점 커져가고 있지만, 필에 대한 불안감 역시 조금씩 커져가고 있다. 필은 외야와 내야 수비가 모두 가능해 활용폭이 크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문제는 타석에서의 모습. 캠프 때부터 타석에선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전형적인 홈런타자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파괴력 있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여전히 물음표다. 8일 3번에 이어 9일 5번 타순에 포진된 그는 이틀간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대구|김도헌 기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