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짝’ 출연자, 촬영중 모멸감 느꼈는지 확인할것”

입력 2014-03-10 1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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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사진제공|SBS

‘짝’. 사진제공|SBS

SBS ‘짝’ 출연자 전모 씨 자살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촬영과정에서 모멸감을 느꼈는지 등 자살 원인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중인 제주 서귀포경찰서 측은 10일 오전 10시30분 공식 브리핑을 열고 사망과 관련한 수사 진행 상황과 향후 수사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서귀포경찰서 강경남 수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9일 SBS로부터 ‘짝’ 촬영분 전량을 제출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촬영 과정에 모멸적, 강압적인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자료를 저장하는 외장 하드디스크를 SBS 측에 보내 자료를 받기로 했다.

강 수사과장은 “자료가 방대하다. SBS에 따르면 전체 분량이 7~8테라바이트로 영화로 치면 4~500편 정도다. 복사를 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서 “분석까지 시일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경남 수사과장은 브리핑과 별도로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전씨의 사망 전 모습이 담긴 2시간30분 분량의 촬영분과 개인 휴대전화메시지, SNS 등을 분석한 결과 타살의 여지는 없어 자살로 결론지었다”면서 “하지만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야하는 만큼 SBS 측에 촬영 전량을 받고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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