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 훈트, PK 양심선언… “걸려 넘어진 것 아냐”

입력 2014-03-10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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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훈트 PK 양심선언. 사진=브레멘 공식 홈페이지 캡처

[동아닷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론 훈트(28)의 페널티킥 양심선언이 화제에 올랐다.

훈트는 지난 9일(한국시각) 독일 뉘른베르크 이지크레딧 스타디온에서 열린 뉘른베르크와의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에서 페널티킥 양심선언을 했다.

이날 훈트는 2-0으로 앞선 후반 30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주심은 이 장면에서 훈트가 수비수 발에 걸려 쓰러졌다고 판단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에 하비에르 피놀라(31·뉘른베르크)는 억울하다며 펄쩍펄쩍 뛰었다. 이때 훈트가 주심에게 다가가 무언가를 얘기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자신이 수비에 걸려 넘어진 것이 아니라는 일종의 양심선언. 이러한 일이 있은 뒤 심판은 페널티킥 무효를 선언했고, 피놀라는 양심선언을 한 훈트에게 악수를 청했다.

한편, 독일 대표팀 공격수 출신 미로슬라프 클로제(36·라치오)도 2012-2013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와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었지만 손에 맞았다고 고백하는 양심선언을 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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