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영’ 출연 우봉식 사망, 유명 고추장CF 속 ‘그 청년’

입력 2014-03-11 11:5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우봉식 출연 CF.

‘대조영’ 출연 우봉식 사망…누구?

배우 우봉식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향년 43세.

우봉식은 9일 오후 8시경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조사 결과 우봉식은 이미 하루 전 세상을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우봉식의 사인에 대해 자살이 분명하다고 판단하고 부검을 실시하지 않았다.

우봉식은 2007년 드라마 '대조영'에서 호위무사 팔보 역으로 명품 조연 역할을 했다. 2001년 한 유명 고추장 CF에서 맛있게 밥을 비벼먹던 바로 그 남자다.

1983년 MBC 드라마 '3840유격대'를 통해 데뷔한 우봉식은 1990년 안양예고를 졸업한 후 본격적인 배우 활동에 나섰지만, 우봉식이 출연한 영화는 '6월의 일기', '싸이렌, '플라스틱 트리', '사랑하니까, 괜찮아' 등 4편에 불과했다. 조연과 우정출연 뿐이었다.

그러던 중 2007년 KBS 드라마 '대조영'에서 왕의 호위무사 팔보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대조영은 우봉식의 마지막 출연작이 됐다. 이후 출연 자리를 찾지 못한 우봉식은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우봉식은 꾸준하지 못한 작품 활동과 일정치 않은 수입 속에 아내와의 헤어짐도 겪었다.

우봉식은 결국 극심한 우울증을 겪은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대조영 팔보 우봉식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조영 팔보 우봉식 생각납니다…”, “대조영 팔보 우봉식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대조영 팔보 우봉식 정말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라며 애도를 표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