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평준화 된 V리그, 최후에 웃는 자는 누구?

입력 2014-03-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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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신치용 감독-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대한항공 김종민 감독-기업은행 이정철 감독-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인삼공사 이성희 감독. 스포츠동아DB

■ 2014 V리그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


우리카드 조기 탈락으로 남자부 준PO는 사라져
20일 여자부 GS칼텍스-인삼공사 플레이오프 첫판
챔프전 1·2·5차전, 정규리그 1위팀 홈코트서 진행

가장 뜨거웠던 시즌으로 기억될 2013∼2014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 일정이 확정됐다.

여자부 도로공사는 11일 흥국생명에 3-2로 이겼지만 플레이오프(PO) 티켓을 3위 KGC인삼공사에 넘겨줬다. 12일 남자부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에 2-3으로 패하면서 준PO(3, 4위간 승점 3차 이내면 성사)가 사라졌다. 공교롭게도 흥국생명과 한국전력은 꼴찌다.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고춧가루를 뿌렸다.

특히 남자부의 전력이 평준화됐다는 것은 기록으로 증명된다. 국제배구연맹(FIVB) 승점제 룰(3-0, 3-1 승리는 3점, 3-2 승리는 2점 2-3 패배는 1점)로 실시된 최근 3시즌 성적을 보면 PO에 나가는 3위 팀과 최하위 팀의 승점 차가 60에서 45, 23으로 점점 줄었다. 만일 3위부터 7위까지 승점 차를 20점대 미만으로만 줄이면 더욱 팽팽해진다.

리그 일정은 15일 현대캐피탈-우리카드(천안유관순체육관) IBK기업은행-GS칼텍스(화성종합실내체육관), 16일 대한항공-러시앤캐시(인천계양체육관) 도로공사-현대건설(성남실내체육관) 경기가 남았지만 정규일정 마무리 이상의 의미는 없다. 이에 따라 2013∼2014 V리그를 마무리하는 포스트시즌 일정도 확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관하는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17일 열린다.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최초로 남녀 팀이 동시에 실시한다.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국내 선수들만이 행사에 참가한다. 이것도 처음이다.

KOVO는 준PO가 벌어질 것을 가상한 일정을 짰으나 우리카드와 도로공사가 조기 탈락하는 바람에 미디어데이 이후 이틀을 쉬고 PO가 시작된다. 3월20일부터 4월5일까지 이어지는 포스트시즌은 3판2승제의 PO와 5판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으로 구성된다. PO는 1,3차전이 리그 2위 팀 홈구장에서 벌어지고 2차전은 3위 팀의 홈 경기장에서 열린다.

챔피언결정전은 1,2,5차전을 정규리그 1위 팀 홈구장에서 한다. 3,4차전은 PO통과 팀의 홈에서 벌어진다. 경기개시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주말 오후 2시가 기본이다. 방송중계 사정에 따라 변수가 있다. 23일 남자PO 2차전은 오후 1시27분에 시작한다. 공중파 중계방송의 편의를 위해서다. 4월2,4일에 벌어지는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5차전은 오후 5시에 열린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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